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코로나19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IT 운영 및 클라우드 비즈니스 관리 기업 플렉세라에 의하면, 클라우드 전환으로 달성하려는 목표에 많이 응답한 항목으로는 비용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무려 60%가 응답했습니다. 또한, 대기업, 중소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가장 고민하는 요소 1순위는 공통적으로 비용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만큼 클라우드 전환 및 도입으로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한 것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다름 아닌 비용인데요. 플렉세라에 의하면 클라우드 사용량과 지출 변화를 묻는 응답 중 무려 45%가 예상보다 늘어났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직이 클라우드에 지출되는 비용이 효율적으로 사용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72%인데, 반대로 생각하면 28%는 클라우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하는 목표는 처음 클라우드가 등장했을 때처럼 확장성과 효율성 증가, 보안 거버넌스 확보, 안정성 및 데이터 복원력, 장기적인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클라우드를 도입 혹은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비용에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효과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요소들을을 소개하겠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하 CSP)가 고객에게 청구할 요금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소는 네트워킹, 컴퓨팅 및 스토리지입니다.
CSP에서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금액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CSP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설정, 인건비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비용을 추정합니다.
스토리지 비용CSP는 회사의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 또는 기업의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합니다.
컴퓨팅 비용CSP가 CPU에 대한 비용을 계산하며, 고객 조직은 CPU 사용과 관련하여 자체적인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비용에는 조직에서 실행 중인 운영 체제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도 포함됩니다. CSP는 회사가 사용하는 모든 기가바이트의 가상 RAM에 대한 하드웨어 구매 비용을 계산합니다.
그 외의 요인으로는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기업 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은 단일 구조가 아닌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의 복잡도가 증가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 위한 리소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인 리소스 풀링(Resources Pooling)은 스토리지, 프로세서, 메모리, 네트워크와 같은 자원을 풀 형태로 만들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시스템 성능 목표를 충족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나 인스턴스를 정리하지 않고 작동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데 인스턴스가 운영되거나, 워크로드의 과도한 프로비저닝(Self-provisioning)은 클라우드 관리 부재로 비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혹은 개발기 환경에 적절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IaaS에서만 운영하거나, 비용을 과도하게 절감하기 위해 SaaS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도 비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됩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봤는데요. 클라우드의 장점과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에서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 운영하던 규모 혹은 환경을 클라우드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클라우드 전환 이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지만 KPI를 달성하지 못해서 기존 레거시 환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 급변히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을 하는 것은 서비스의 다운타임을 불러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 고객이 이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계적인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세우고,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파생될 가치와 클라우드 전환 일정을 장기간에 걸쳐 계산해야 합니다. 또한,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공급업체 별 가격 모델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플렉세라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7%가 멀티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관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세웠다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도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클라우드에서는 트랜잭션 데이터를 생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B 클라우드에서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머신 러닝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옮기는 등의 운영 방안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산업마다 클라우드 사용 전략이 다릅니다. 데이터와 보안이 중요한 금융, 증권에서는 폐쇄망 환경에서 인프라를 운영하고, 트래픽이 많은 유통/리테일 분야는 오토 스케일링과 확장성이 높은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클라우드 인스턴스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측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핀옵스(FinOps)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핀옵스는 재무(Finance)와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핀옵스 재단(FinOps Foundation)의 기술고문위원회(Technical Advisory Council)는 “엔지니어링, 재무, 기술,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할 수 있는 수칙과 기업문화”라고 정의했습니다.
핀옵스는 기업이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투자 결정의 속도, 비용, 품질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인스턴스를 발견할 수 있고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클라우드 인스턴스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공급 업체에서도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WS Cost Explorer, Azure Cost Management + Billing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드 파티(Thrid-Party) 핀옵스 서비스로는 옵스나우360, nOPS, CloudZero 등이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관리, 어떠한 운영 환경에서도 구동할 뿐만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에도 강점을 보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로 배포하고, 이를 쿠버네티스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클라우드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확장성과 효율성 증가, 보안 거버넌스 확보, 안정성 및 데이터 복원력,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제대로 도입하고 활용하면 기존 레거시 인프라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을 점검하고, 전략적으로 사용하는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