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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n1 개념

1on1은 팀장과 팀원 간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개인별 대화 세션으로, 업무 진행, 개인의 성장 및 문제점, 피드백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시간입니다. 이전에는 ‘면담’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어 사용되다가 ‘면담’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1on1’이라는 표현이 대두되었습니다.

1on1의 중요성

우리가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는 대부분의 이유는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끌어나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변의 리소스를 활용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주변의 리소스를 활용한다”와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한다”는 말이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나의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라는 소리로 들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업무를 동료에게 넘기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동료에게 나의 현재 방향성을 체크해 주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있을 때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아이디어 제시를 요청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주변 동료와 많은 커뮤니케이션 특히 나의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팀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죠.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1on1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on1은 우리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끌어주는 도구입니다.

1on1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

앞서 1on1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중요성을 인지했음에도 1on1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중요한 건 알겠는데 우리 회사는 1on1을 하지도 않고 팀장님도 부정적이라 현실적으로 하기 힘든 환경이야.
2. 우리는 정기적으로 월 1회 정도 1on1을 하고 있어. 굳이 내가 또 요청해야 할까?

언급한 예시 외에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 이러한 이유로 인해 1on1을 하지 않거나, 못 하고 계신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1on1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파하여 정기적인 1on1을 잡아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어려운 일이며, 특히 조직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1on1을 도입하고 운영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주니어 입장에서도 1on1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함을 강조하는데 막상 나에게 그렇게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아 꼭 필요한 건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비스나 제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익숙한 개념에 빗대어 설명하곤 합니다. 오늘은 1on1이 왜 꼭 필요한 건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빗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몸이 아프다거나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제일 먼저 어떤 행동을 하시나요? 대부분의 경우는 병원을 찾아가고 의사 선생님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설명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디가 어떻게, 어떤 빈도로 아팠었는지에 더해 최근에 했던 행동이나 무얼 먹었는지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의사 선생님께서 나의 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처방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업무가 내가 이해한 대로 하는 게 맞는지, 이렇게 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내가 해 본 적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든지, 이게 정말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든지. 수많은 이상함, 즉, 고민을 느끼는 상황들이 생기죠. 이럴 때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안 좋은 결과를 낳기 일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나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처럼 1on1으로 업무의 방향성과 문제를 명확히 설명하여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월 1회가 부족하다면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월 2,3회를 만들어 나의 상태를 체크해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도, 커리어를 망치는 것도 결국 주체는 나이기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습니다. 능동적인 자세로 본인의 커리어를 챙기세요!

1on1,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on1을 활용하고 있지 않은 회사도 많고, 도입했지만 1on1에 대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건강한 1on1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1on1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1on1을 신청하기 전 매니저에게 왜 1on1을 신청하는지에 대한 배경을 정확히 밝힙니다. 업무의 진행 상황 및 성과, 봉착한 문제, 개인의 고민 등 1on1을 신청하여 피드백 받고 싶은 내용에 대하여 고민해 본 후 Agenda를 공유합니다. 이때 꼭 Template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1on1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록 관리 측면에서 간단한 Template을 만들어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 실제 1on1 시간을 통해 나의 상황 및 상태를 공유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피드백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1on1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요약하고 다음 시간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간단히 정리한 다음 마무리합니다. 특히, 1on1을 통한 피드백을 처음 받으시는 경우 너무 방어적인 태도는 피해 주세요. 매니저가 공격적인 어투나 표현을 쓰더라도 나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하고 개방적인 수용 태도를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다만 인신공격에 가까운 경우 반대로 매니저에게 피드백을 드려도 좋습니다.

마치며

회사에 1on1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글을 읽고 이미 도입한 회사와 인터뷰도 하며 1on1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on1에 대해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 실제 운영하며 어려웠던 Case들을 발굴하며 지속적으로 스터디 할 계획이에요. 이번 글을 통해 주니어 레벨 혹은 팀원의 입장에서 1on1을 너무 수동적인 태도로 바라보고만 있는 게 아닌, 능동적으로 1on1 기회를 만들어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1on1을 통해 스스로의 성과를 챙기고 개발하여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